




‘하다와 함께 행복한 농사를 하다’
밭작물 농업기계 및 농업용 로봇 전문기업 주식회사 하다
기업명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해서 결국 뭔가를 해낼 것 같은 기업 ‘하다’.
이름에 걸맞게 그들은 꾸준히 목표한 바를 이루고 있고 그것 역시 예사롭지 않은 ‘농업용 로봇’ 분야다. 스스로를 ‘연구소 기업’이라고 부르며 농업용 로봇 개발과 대중화를 앞서 실현해 가는
㈜하다를 찾아가 하종우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농민분들도 농업용 로봇에 대한 신뢰나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인식의 변화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략 10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
농업용 로봇이라고 하면 생소한 분야라서 ㈜하다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하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어떤 회사인지 설명한다면요?
저희 회사는 지난 2012년에 전북기술지주회사 투자 유치를 통해서 법인으로 설립되었어요. 지난 12년 동안 밭작물 작업기 트랙터에 결합하는 각종 농업기계를 생산했으며 연구개발에서부터 제조, 판매까지 풀라인업의 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죠. 주요 밭작물은 마늘이고요. 물론 최근에는 농업용 로봇에 주력하고 있어요. 온실이나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방제 로봇은 물론이고 추후에는 논, 밭 같은 노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제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에요. ‘주식회사 하다’를 짧게 요약하자면 밭작물 농업기계로 시작해서 농업용 로봇 그리고 더 나아가 특화된 농업용 로봇 생산업체로 나아가는 로봇 전문회사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하다에서 생산하는 밭작물 농기계의 주요 작물이 마늘이라는 점이 특이한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원래 아버지가 농기계 분야에서 40년 정도 종사를 하셨고 저 역시 곁에서 일을 돕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아버지 시절부터 마늘 재배에 특화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계셔서 그 부분을 사업화한 거죠. 마늘은 노동집약적인 농업이라서 파종기, 줄기절단기, 수확기, 수집기 등 농민분들로부터 농업기계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은 편이에요. 원래는 농업기계 대리점으로 시작하셨는데 결국 제조와 생산까지 하게 된 거죠. 아버지가 경남 창녕에서 사업을 하셨는데 그 지역이 우리나라 마늘 주산지거든요.
평소에 농업용 로봇을 접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현재 우리나라 농업용 로봇은 어느 정도 대중화되었나요?
먼저 농업용 로봇에 관한 정의부터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아직 갑론을박이 많은 상황이죠. 지금으로서는 자동화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거예요.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수준의 자동화요. 그리고 농민분들도 농업용 로봇에 대한 신뢰나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인식의 변화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현재는 걸음마 단계이고 대략 10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하다에서도 최근 농업용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연구개발을 할 때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시나요?
안전이에요. 저희 회사가 농업용 로봇 개발을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어요. 회사를 창업할 때부터 기계식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로봇 개발이 가능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을 했어요. 초반에는 기능의 자동 구현에 주안점을 두었고 몇 년 전부터 농업용 로봇의 판매도 조금씩 늘고 있어요. 농업용 로봇을 판매하고 농가에 보급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로봇의 경우,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오작동을 할 경우 인명사고 또는 농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안전 관련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로봇을 개발할 때 중점적으로 특히 신경을 쓰죠.
그렇다면 현재 ㈜하다는 연구개발에 어느 정도 주력하고 있나요?
저희 회사를 ‘연구소 기업’으로 보는 것이 맞을 거예요. 제조·영업과 판매 서비스에 각각 20%를 투자한다면 나머지 60~70%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거든요. 그리고 여전히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 숙제가 많이 남아 있어서 당분간은 연구 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농업용 로봇 판매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에는 농기계 매출을 거의 따라왔어요, 이런 추세라면 곧 농업용 로봇의 매출이 농기계를 추월할 것이고 5년 내외로 로봇 매출액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 판매도 생각하고 있을 텐데요. ㈜하다의 수출 계획이 궁금합니다.
수출은 당연히 해야죠. 회사가 성장하려면 좋은 인재가 필요하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려면 회사 규모가 커져야 하는데 그 원동력이 바로 수출이죠. 수출하려면 특수 작물보다는 범용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해야 하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방제 로봇이고요. 온실, 노지, 과수원, 논, 밭 등 어디에서나 작물을 재배하는 곳에서 농작물 방제는 꼭 필요한 작업인데 농약 중독 등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자동화 역시 시급한 분야죠. 파종이나 수확과는 달리 농작물마다 방제 방식은 대부분 비슷한 편이라서 개발하는 데 어려움도 덜하고요.
기업명 ‘하다’라는 명칭이 쉬우면서 개성적이고 해외에서도 잘 통할 거 같은 느낌인데요. 어떤 의미에서 그런 기업명을 짓게 되었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의미가 없었어요. (웃음) 단지 그냥 ‘하다’라는 두 음절이 제 마음을 크게 끌었어요. 입에도 딱 달라붙고요. 그래서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죠. 일단 ‘하다’는 순우리말 동사이고 그 안에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도 좋고요. 우연이지만 ‘하다’라는 발음이 일본어로 밭이랑 연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는데 어떤 과제였으며 그 성과는 어떠했나요?
첫 번째는 온실에서 사용하는 방제 로봇 기술이에요. 이 사업에서 개발된 기술은 올해 2025년부터 신기술 보급사업을 통해서 농가에 현재 보급되고 있어요. 여러 시군에서 지원을 많이 하셔서 농업 현장에서 수요도가 높은 기술임을 확인한 좋은 사례였으며, 상용화 확대가 단기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적과 및 수확 로봇 연구 과제로서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작물을 인식하고 수확 그리퍼 등의 로봇팔로 작업하는 복합적인 기술이 융합된 로봇이에요. 많은 기술 및 부품이 융합되어 3~5년 정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제품이며 향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서 수확 작업까지 로봇 자동화를 목표로 수행할 계획이에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10년 혹은 20년 후에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5년쯤 전부터 엑셀 파일에 70세까지 제 인생에 대해 적어두었어요. 그 계획대로 계속 이곳에 남아서 제가 꿈꾸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거예요. 이삼십 년 후에는 회사 직원들도 상당히 늘어있을 테고 이곳 공장과 연구소의 규모도 한층 커져 있겠죠. 저희 제품과 함께 농부들도 좀 더 행복한 농사를 짓고 있을 거고요. 무엇보다 ㈜하다가 해외까지 높은 인지도를 가진 회사로 성장해 있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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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와 함께 행복한 농사를 하다’
밭작물 농업기계 및 농업용 로봇 전문기업 주식회사 하다
기업명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해서 결국 뭔가를 해낼 것 같은 기업 ‘하다’.
이름에 걸맞게 그들은 꾸준히 목표한 바를 이루고 있고 그것 역시 예사롭지 않은 ‘농업용 로봇’ 분야다. 스스로를 ‘연구소 기업’이라고 부르며 농업용 로봇 개발과 대중화를 앞서 실현해 가는
㈜하다를 찾아가 하종우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농민분들도 농업용 로봇에 대한 신뢰나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인식의 변화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략 10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
농업용 로봇이라고 하면 생소한 분야라서 ㈜하다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하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어떤 회사인지 설명한다면요?
저희 회사는 지난 2012년에 전북기술지주회사 투자 유치를 통해서 법인으로 설립되었어요. 지난 12년 동안 밭작물 작업기 트랙터에 결합하는 각종 농업기계를 생산했으며 연구개발에서부터 제조, 판매까지 풀라인업의 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죠. 주요 밭작물은 마늘이고요. 물론 최근에는 농업용 로봇에 주력하고 있어요. 온실이나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방제 로봇은 물론이고 추후에는 논, 밭 같은 노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제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에요. ‘주식회사 하다’를 짧게 요약하자면 밭작물 농업기계로 시작해서 농업용 로봇 그리고 더 나아가 특화된 농업용 로봇 생산업체로 나아가는 로봇 전문회사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하다에서 생산하는 밭작물 농기계의 주요 작물이 마늘이라는 점이 특이한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원래 아버지가 농기계 분야에서 40년 정도 종사를 하셨고 저 역시 곁에서 일을 돕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아버지 시절부터 마늘 재배에 특화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계셔서 그 부분을 사업화한 거죠. 마늘은 노동집약적인 농업이라서 파종기, 줄기절단기, 수확기, 수집기 등 농민분들로부터 농업기계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은 편이에요. 원래는 농업기계 대리점으로 시작하셨는데 결국 제조와 생산까지 하게 된 거죠. 아버지가 경남 창녕에서 사업을 하셨는데 그 지역이 우리나라 마늘 주산지거든요.
평소에 농업용 로봇을 접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현재 우리나라 농업용 로봇은 어느 정도 대중화되었나요?
먼저 농업용 로봇에 관한 정의부터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아직 갑론을박이 많은 상황이죠. 지금으로서는 자동화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거예요.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수준의 자동화요. 그리고 농민분들도 농업용 로봇에 대한 신뢰나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인식의 변화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현재는 걸음마 단계이고 대략 10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하다에서도 최근 농업용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연구개발을 할 때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시나요?
안전이에요. 저희 회사가 농업용 로봇 개발을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어요. 회사를 창업할 때부터 기계식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로봇 개발이 가능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을 했어요. 초반에는 기능의 자동 구현에 주안점을 두었고 몇 년 전부터 농업용 로봇의 판매도 조금씩 늘고 있어요. 농업용 로봇을 판매하고 농가에 보급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로봇의 경우,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오작동을 할 경우 인명사고 또는 농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안전 관련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로봇을 개발할 때 중점적으로 특히 신경을 쓰죠.
그렇다면 현재 ㈜하다는 연구개발에 어느 정도 주력하고 있나요?
저희 회사를 ‘연구소 기업’으로 보는 것이 맞을 거예요. 제조·영업과 판매 서비스에 각각 20%를 투자한다면 나머지 60~70%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거든요. 그리고 여전히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 숙제가 많이 남아 있어서 당분간은 연구 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농업용 로봇 판매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에는 농기계 매출을 거의 따라왔어요, 이런 추세라면 곧 농업용 로봇의 매출이 농기계를 추월할 것이고 5년 내외로 로봇 매출액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 판매도 생각하고 있을 텐데요. ㈜하다의 수출 계획이 궁금합니다.
수출은 당연히 해야죠. 회사가 성장하려면 좋은 인재가 필요하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려면 회사 규모가 커져야 하는데 그 원동력이 바로 수출이죠. 수출하려면 특수 작물보다는 범용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해야 하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방제 로봇이고요. 온실, 노지, 과수원, 논, 밭 등 어디에서나 작물을 재배하는 곳에서 농작물 방제는 꼭 필요한 작업인데 농약 중독 등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자동화 역시 시급한 분야죠. 파종이나 수확과는 달리 농작물마다 방제 방식은 대부분 비슷한 편이라서 개발하는 데 어려움도 덜하고요.
기업명 ‘하다’라는 명칭이 쉬우면서 개성적이고 해외에서도 잘 통할 거 같은 느낌인데요. 어떤 의미에서 그런 기업명을 짓게 되었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의미가 없었어요. (웃음) 단지 그냥 ‘하다’라는 두 음절이 제 마음을 크게 끌었어요. 입에도 딱 달라붙고요. 그래서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죠. 일단 ‘하다’는 순우리말 동사이고 그 안에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도 좋고요. 우연이지만 ‘하다’라는 발음이 일본어로 밭이랑 연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는데 어떤 과제였으며 그 성과는 어떠했나요?
첫 번째는 온실에서 사용하는 방제 로봇 기술이에요. 이 사업에서 개발된 기술은 올해 2025년부터 신기술 보급사업을 통해서 농가에 현재 보급되고 있어요. 여러 시군에서 지원을 많이 하셔서 농업 현장에서 수요도가 높은 기술임을 확인한 좋은 사례였으며, 상용화 확대가 단기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적과 및 수확 로봇 연구 과제로서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작물을 인식하고 수확 그리퍼 등의 로봇팔로 작업하는 복합적인 기술이 융합된 로봇이에요. 많은 기술 및 부품이 융합되어 3~5년 정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제품이며 향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서 수확 작업까지 로봇 자동화를 목표로 수행할 계획이에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10년 혹은 20년 후에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5년쯤 전부터 엑셀 파일에 70세까지 제 인생에 대해 적어두었어요. 그 계획대로 계속 이곳에 남아서 제가 꿈꾸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거예요. 이삼십 년 후에는 회사 직원들도 상당히 늘어있을 테고 이곳 공장과 연구소의 규모도 한층 커져 있겠죠. 저희 제품과 함께 농부들도 좀 더 행복한 농사를 짓고 있을 거고요. 무엇보다 ㈜하다가 해외까지 높은 인지도를 가진 회사로 성장해 있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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